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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몰입, 슬로싱킹

[슬로싱킹] 몰입을 통한 가치관의 변화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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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싱킹에서 소개하는 내용 중에 황농문 교수님께 직접 메일로 자문을 구하는 어떤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이 여성은 황농문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아 몰입을 시도하고 몇주에 걸쳐 몰입으로 인해 변화하는 가치관을 느끼게 된다.

책의 모든 내용을 소개하진 않고 간략한 정리와 내 의견을 정리하도록 한다.

 

1주차 : 

선잠을 좋게 받아들인다. 잠이 오면 잠을 이겨내려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선잠의 긍정적인 영향을 활용한다.

 

 

2주차 : 

공부하다보면 금세 집중할 수 있게되고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더라도 의도적인 몰입으로 인해 금세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게되는 경지에 이름.

 

 

(3~4주차는 생략돼 있음)

 

 

5주차 :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지 않는 일의 경계가 없어지고 자기가 하는 일을 곧이 곧대로 좋아하게 됨. 물리를 공부할 땐 물리가 제일 좋다고 느끼고, 화학을 공부할 땐 화학을 제일 좋다고 느끼게 되는 경지. 책에서 소개한대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헤매는 삶에서 벗어나 해야하는 일을 좋아할 수 있게되는 능력이 생김. 이는 삶의 행복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가치관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몰입도는 개인적으로 5주차에 약간 안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내가 앞으로 발전하게 됐을 때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점이 흥미롭다.

 

6주차 :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름. 지구과학을 공부하면 자신이 곧 지구과학 그 자체로 느껴진다고 함. 이 이야기는 처음듣는 사람에게는 정말 개소리처럼 느껴질 수 도 있지만 실제로 리처드 파인만, 아인슈타인같은 천재들도 자신이 원자가 되고 광자가 돼서 물리실험을 몸소 체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고 한다. 

 

또한 정말 신기하게도 삶과 죽음에 대한 한시성을 느꼈다고 한다. 나는 황농문 교수님의 이 책까지 총 4권의 책을 연달아 읽고있는데 그 중에서 죽음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에 솔직히 공감을 못하고 있었다. 몰입을 한다고 해서 어떻게 죽음을 생각하게된단 말인가? 무슨 연관이 있단 말인가? 등의 의구심을 가졌으나 실제로 이런 사례가 상세하게 제시돼 있으니 다른 주차의 사례보다도 더 신기하게 느껴졌다.

 

 

9주차 :

 

몰입으로 인한 고독을 즐김. 

고독과 외로움을 한 끝차이라고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고독과 외로움은 겉으로 봤을 때는 둘다 혼자 남겨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똑같지만 외로움을 혼자 남겨졌다는 점에대해 크게 의식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 대해 수동적이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지만 고독은 기꺼이 혼자 지낸다는 상황 자체를 긍정적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이 여성은 몰입으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 행복감을 지속하고 싶어 기꺼이 고독을 즐기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몰입의 변화는 절대적으로 정해진 순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논문 준비하고 있을때를 되돌아보면 매일 혼자서 연구에 대한 깊은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웠고, 다른 친구나 이성을 만나고자 하는 생각도 없었다는 점에서 고독을 즐기고 있었던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물아일체가 되는 경지를 넘어선 것은 아니었다. 

 

 

11주차 :

행복에 대한 깨달음.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게 아니라 나의 최선으로 인해 내면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느낌.

지금 나도 이렇게 정리하면서도 큰 배움을 얻어간다. 행복은 확실히 외부에서 오지 않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쫓는 것은 쾌락이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음식, 술로 인한 취기, 이성과의 잠자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 원하는 대학이나 회사에 붙는것, 주식이 올라서 꽁으로 돈버는것 등등.... 그러나 생각해보면 주변에 정말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이런 것들에 의존하지 않고 그냥 본인 스스로 행복해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적어도 한 번쯤은 어느 기간동안 행복해한 경험을 느껴본적이 있을 것이다. 과연 위의 것들로 인해서 행복하다고 느꼈을까? 아니면 그냥 그 때 삶을 대하는 마인드가 좋았던걸까? 그 때 당시에 자신이 마주하는 일, 마주하는 일상에 최선을 다했고, 본인 스스로가 만족해하는 삶을 살지 않았는가.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절대 확실한것은 행복은 외부에 있지 않다. 많은 책들에서 보면 무언가를 할 때 그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대체로 행복하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 예를 들어 운동을 한다면 누구는 살을 빼기 위해, 누구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한다. 근데 어떤 사람은 운동할 때 느껴지는 그 고통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나도 그중 한 명이다 ㅋㅋ). 운동하고 나서 오는 그 보상을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보다 운동하는 과정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대체로 행복하다고 한다. 전문용어로 목적지향적 성격? 인가 뭔가 있는데 까먹었다... 어쨋든 행복에 관해 논하는 책들과 내 삶의 경험에서 봤을 때 행복은 얼마나 행위에 잘 몰입하고 일상에 얼마나 감사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로 결정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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